증시활황에 따라 증권회사들의 순익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대형 증권사의 경우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동안 거둔 순익이 지난
회기 1년동안 올린 실적보다도 나을 정도다.

특히 7월 들어서는 영업일수로따져 5일만에 한달치 수입을 올리는 등
증권사들의 순이익 증가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올 사업연도 1.4분기중 3천3백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6월 한달동안에는 작년 순이익(1천3백42억원)에 맞먹는 1천3백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증권은 같은 기간동안 3천50억원가량을 벌어들였으며 6월중엔
1천2백억원의 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의 작년 순이익은 1천2백33억원이다.

LG증권도 6월 한달동안 1천1백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을 포함 올 사업연도
1.4분기중 2천8백18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대신증권은 같은 기간중 작년 실적의 3배 수준인 2천6백90억원의 순이익을,
삼성증권은 1천2백9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증권도 같은 기간중 1천9백80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굿모닝증권 동양증권 한화증권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사상 최고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달들어 수수료 수입이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금년도 이익목표를 대폭 상향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월이후의 대우증권 수입에서 영업비용등을 뺀 이익규모는 작년 월평균
순이익 규모인 1백11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증권도 1백90억원 가량의 수수료 수입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증권사 관계자들은 증시 활황의 최대 수혜주로 증권주가 다시
선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