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이 99사업연도 1.4분기(4-6월)동안 지난해 순이익의 2배 이상을
벌어들이는등 실적이 대폭 호전되고 있다.

8일 동양종금은 "지난 4~6월 세달동안 6백억원 정도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동양종금의 지난해 순이익 2백51억원의 2백40%에 달하는 것이다.

동양종금 경영기획팀의 이봉길 차장은 "주식 채권등 유가증권을 활발히
매매해 4백억원의 매매차익을 남겼으며 기존 단기금융 부문에서 2백억원의
이익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 차장은 "6월말 현재 동양종금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콤 주식은
1백70만주"라며 "데이콤 평가이익만 8백억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의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증권전문가들은 종금업종 내에서
주가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동양종금이 장기간 7천~1만원의 박스권에 묶여 있는
것은 부실대출등의 영향도 있지만 종금업종이라는 굴레안에 놓여있기 때문"
이라며 "현재의 영업실적을 감안했을때 주가가 1만5천원 이상으로 오르는게
정상"이라고 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동양종금과 함께 한국 한불종금등도 향후 주가가 차별화될
경우 유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