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1,000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4일째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전날보다 26.59포인트
상승한 989.43을 기록했다.

지난 95년 11월6일(992.77)이후 3년7개월만에 최고치다.

대망의 1,000고지를 불과 11포인트 남겨뒀다.

거래대금도 이틀째 5조원을 웃돌았다.

이날 주식시장은 장초반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오전 11시까지 보합권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이후 삼성전자 포항제철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승분위기를 만들었다.

주식형수익증권등 간접투자상품으로 밀려오는 자금을 발판으로 투신사들은
2천6백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선물을 사고 현물을 파는 프로그램매도가 1천7천백억원에 달했지만
투신권의 매수세에 파묻혀버렸다.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은 커졌다.

메릴린치증권은 아시아경기 회복과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등으로 한국증시는
조만간 1,000포인트를 넘을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투신권이 장세를 주도하면서 저가대형주나 증권주등으로의 매기확산이
지속되지 못하고 다시 블루칩 중심으로 매기가 압축됐다.


<> 특징주 =포항제철과 삼성전자가 단연 눈에 띄었다.

포철은 핫코일 가격인상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점이 호재였다.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제품에 하자가 발생해 반사
이익이 기대된다는 점이 매수세를 불러모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92년 10월 기록했던 신고가 17만6천원에 바짝 다가섰다.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대량 거래되며 초강세를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한전은 외국인으로부터 1백20만주가 넘는 매물을 맞았지만 소폭 하락에
그쳤다.

전날 큰 폭으로 올랐던 증권주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은행주도 약세를 보였다.

삼영무역 케드콤등 액면분할주는 동반강세를 보였다.


<> 진단 =1,000포인트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손동식 미래에셋펀드매니저는 "조정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큰폭으로
오른 것을 감안하면 조만간 1,000선을 넘는 장세가 펼쳐질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성진 신영증권 조사역도 "일본경기회복세, 한국은행의 금리하향안정책,
간접상품으로의 자금유입등 증시주변 여건을 고려할 때 1,000 돌파는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