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는 있지만 심리적인 저항선인 950선을 넘어 1,000을 돌파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다"

증권관계자들이 바라보는 이번주 증시 기상도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악재가 일부 부각될 가능성도 있지만 국내외 여건이
너무 좋아 주가의 추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먼저 해외증시의 초강세는 우리 증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S&P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상황도 이에 못지 않다.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꾸준히 돈이 몰리고 있어 기관의 매수여력도 넉넉하다

그동안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도 지난주말을 계기로 순매수로 돌아섰다.


<>대세상승기조가 든든하다 = 국내외 증시여건은 너무 좋다.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소폭의 금리인상 이후 경기중립적 관점으로
돌아섰다.

여기에다 26만8천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됐다는 노동부의 긍정적인 고용
현황보고서는 미국 증시의 폭발을 야기시켰다.

지난주말 다우지수는 72.82포인트가 오른 1만1천1백39.52로 사상최고치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와 S&P지수도 각각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일본 증시도 활황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여건도 대세상승 기조를 유지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먼저 자금유입 속도가 주가상승보다 빨라 매수여력이 넉넉하다.

지난주 투신권 간접투자상품에 3조5천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하지만 순매수 규모는 절반에도 못 미쳤다.

"지난달 30조원을 돌파한 주식형 수익증권은 이달중으로 50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한화증권 투자분석팀 황성욱 연구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이뤄진 제일은행 매각협상 타결로 외국인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5~6월 두달동안 꾸준한 순매도에서 이달들어 이틀동안 1천억원 이상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변수는 있다 = 상승추세에는 이견이 없지만 돌발적인 악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게 증시관계자들의 견해다.

시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문은 과열을 우려한 정부의 조치.

종합주가지수가가 파르게 상승할 경우 정부가 또 한번 금리인상시사 등으로
시장분위기를 바꿔 놓을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증시주변을 맴돌고 있다.

"신주상장 물량과 차익실현 유혹에 시달리고 있는 펀드매니저들의 향방도
관심거리"(LG증권 김성환 연구원)다.

하반기 주식공급 물량이 삼성생명 교보생명을 제외하고도 3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달에만 6월 유상증자분 7억4천만주(10조원)가 상장된다.

펀드매니저들의 향후 투자패턴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850 돌파후 일시에 설정됐던 스폿펀드의 상환여부,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빅5"의 목표가격대 근접등도 부담이다.

여기에다 삼성생명 교보생명의 상장지연, 삼성차의 처리문제등도 잠재적인
복병으로 꼽힌다.


<>투자 전략 = 이번주 주가는 "심리적 저항선인 950선 돌파가 일차적인
시험대가 되겠지만 이를 넘어 1,000에 육박할 것"(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최용구 부장)이라는 견해가 주류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주안에 장중 한때 1,000을 넘을 수도 있다"(세증증권
이대형 시황팀장)는 낙관적인 견해를 보이기도 한다.

이같은 장세전망 속에 시장주도주는 블루칩 위주에서 실적호전주 이른바
"옐로칩 장세"로 급속히 전환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지난주 한국통신 등 "빅5"의 동반독주가 다소 와해되는 반면 2만~3만원대
중저가 대형주와 실적호전주들이 뜨는 양상을 보였다.

펀드별 수익률 차별화 작업도 종목발굴 작업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따라서 일반인들은 우량 중소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기관화장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중심축은 대형
우량주가 될 것이며 실적호전주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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