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업체인 전방이 무상증자를 실시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익구조가 견실한데다 당기순이익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무상증자의
재원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조흥증권은 30일 기업분석보고서에서 올해말 이 회사의 유보율(자본금 대비
이익누적률)이 2천%에 이를 것으로 평가하고 무상증가의 가능성을 거론했다.

자본금이 84억원에 불과하지만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13억원의 흑자
에서 올해에는 9백94% 늘어난 1백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뚜렷한 실적개선도 무상증자실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인력감축 비용절감등의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데다 최근의
면방경기 회복세가 맞물려 올들어 지난 5월까지 1백억원의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에반해 노후설비의 해외이전과 신규 자동화설비의 교체작업이 끝나 자금
운영은 넉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흥증권 투자분석팀 이일호 연구원은 "유보율이 높아 무상증자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데다 시흥 천안 등 대규모 공장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매수를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