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21일 한국의 코스닥시장이 올들어 단기 과열
양상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상승여력이 커 투자유망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장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지금이 성장잠재력이 높은 코스닥
종목을 매수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18일 현재 177.77을 기록, 올들어서만 1백33%에 달하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한국의 종합주가지수(KOSPI) 상승률보다 3배이상 높은 것이다.

신문은 첨단기술과 인터넷관련 기업등 벤처기업의 주가가 올들어 2백75%나
급등, 미국 나스닥의 활황세가 코스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코스닥 기업들은 한국의 대기업과는 달리 경영이 비교적 투명
하고 주력업종에 특화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영국 아틀란티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피터 어빙 사장은 코스닥
기업을 새로운 "한국형 기업"이라며 "코스닥시장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고 말했다.

이 신문은 코스닥 등록기업은 유동물량이 적어 투자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최근들어 거래량이 급증하고 등록기업수도 늘고있어 투자환경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