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메디다스 한글과컴퓨터등의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설이 나돌고
있으나 당분간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나스닥 상장 의사를 밝힌 회사들은 단순히 관심만 표명한 단계로 실제
상장작업에 들어간 곳이 하나도 없다.

상장절차를 밟는데만 1년가량 걸리는 만큼 나스닥에 첫진출하는 기업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17일 하나로통신 주식담당자는 "자금조달방안의 하나로 나스닥 상장을
포함한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연말까지 나스닥에 상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검토결과에 따라서는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다스 주식담당자는 "나스닥진출 의사는 있지만 현재 준비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진행중인 외자유치건이 성공하면 외자유치파트너와 함께 나스닥
상장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나스닥에 상장하고 싶지만 아직 상장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향후 1년간 나스닥에 진출하는 것은 어렵다"고 전했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오는 7월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나스닥진출을 검토할
예정으로 현재로서는 상장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