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물 =지난주 선물시장은 현물시장과 마찬가지로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주초반에는 초강세를 보였지만 6월물 만기일 하루전에는 7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만기일에는 하락폭을 만회하며 직전고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선물가격은 3년만에 100포인트대를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이번주에는 지수가 100포인트대 부근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12일 현재 2천2백억원에 달하는 매수차익거래잔고가 부담이 되고 있다.

최근월물이 된 선물 9월물이 이론가격을 밑돌고 있어 매수차익거래가 청산될
가능성이 있다.

LG증권 황재훈 조사역은 "선물가격과 이론가격의 괴리율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수 96포인트대의 지지 가능성도 높은 형국이다.

따라서 전고점인 104포인트와 96포인트대의 박스권을 고려한 매매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다만 최근들어 지수 변동성이 커지는 추세인 만큼 포지션을 다음날로
이월하기보다는 당일로 청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지적됐다.

<> 옵션 =지난주 옵션 만기일에는 현물주가가 급등하면서 콜옵션 매수자와
풋옵션 매도자는 쏠쏠한 재미를 봤지만 반대로 콜옵션 매도자와 풋옵션
매수자는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만기일 동시호가에 지수가 추가상승함에따라 콜옵션의 경우 약 1.5포인트의
추가이익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는 옵션투자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물 주가가 파도를 치면서 옵션 프리미엄도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