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권의 실적우량주인 이른바 "옐로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증권은 9일 앞으로 증시는 "빅5"외에 중가권 실적우량주들이 견인할
전망이라며 중가권 5대그룹주 업종대표주 중견기업지주회사 등 이른바
옐로칩을 저가에서 매수하는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증권은 옐로칩을 한전 한국통신 포항제철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이른바
핵심블루칩보다는 가격대가 한단계 낮으나 업종이나 기업을 대표하는 주식으
로 증시를 떠받치는 종목이라고 정의했다.

중가권 5대그룹주의 경우 LG전자 현대자동차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삼성전기
삼성정밀화학 SK 등을 옐로칩으로 꼽았다.

중견기업의 지주회사로는 동양화학 동국제강 고려아연 한솔제지 태평양
인천제철 제일제당 등을 옐로칩에 포함시켰다.

또 두산 신세계 대한항공 한진해운 코오롱 등도 옐로칩으로 분류했다.

신한증권은 이들 옐로칩의 실적이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는데다 구조조정의
진전으로 가장 수혜를 받을 종목이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빅5"의 경우 실제 유통가능한 물량이 20%이내인데다 워낙 고가여서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이제 옐로칩에 눈을 돌리는
게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박효진 신한증권 투자분석부 대리는 "지난 94년에도 대형블루칩이 장을
주도했지만 실제 주가를 떠받친 것은 이들 옐로칩이었다"며 "빅5의 장주도력
이 서서히 약화되는 요즘엔 이들 옐로칩이 각광받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