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은 이틀연속 순매도를 보였다.

쌍끌이를 주도했던 투신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수백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외국인은 지난 4일 3백30억원어치를 순매도한데 이어 7일에도 4백3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요 순매도 종목은 국민은행 호텔신라 LG화학 오리온전기 한전 주택은행
삼성전자 삼성증권 삼성전관 등이었다.

반면 순매수 종목은 LG전자 SK 신한은행 대우증권 LG종금 대림산업
등이었다.

외국인들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증시관계자들은 주가가 오른데 따라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엔화가치 불안, 미국금리인상 우려감, 중국 위안화불안 등이 잠재적인
악재로 남아 있어 일단 이익을 챙기고 보자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엥도수에즈WI카증권의 김기태 영업담당이사는 "대부분은 차익을 실현시킨
뒤 적절한 싯점에 다시 매수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상승세로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미 추격매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