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750 부근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
을 깨고 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기술지표들도 호전되고 있다.

지난주 초반 종합주가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한데 이어 지수
5일 이동평균선을 지지선으로 상승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20일 이동평균선이 아직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주중 810까지 오를 경우
오름세로 반전된다.

이는 이동평균선이 재차 정배열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하며 강세장의 지속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다.

거래량을 이용한 볼륨레이쇼는 2백% 수준에 있다.

5월초 주가가 800선을 넘었을 때 이 지표가 3백20%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
하면 아직도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삼선전환도도 4개의 양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2차 상승시에는 양선이 9개까지 연속 출현한 이후 음선이 나왔다.

당분간 주가상승을 통해 추가적으로 양선이 출회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
다.

반면 단기 조정을 암시하는 지표도 나타나고 있다.

2월말 상승시점의 거래량과 비교하면 절대량면에서는 비슷하다.

하지만 2월에는 거래량이 꾸준히 늘어난 반면 현재는 불규칙한 모습을 보이
고 있다.

몇몇 블루칩만 상승한 결과 거래량이 증가하지 않고 있다.

주중 새로운 주도주가 나타나지 않으면 추가상승이 한계에 부딪칠 수있다.

심리지표가 81%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종합주가지수 단기간에 100포인트 상승했다는 점, 선물만기일과 관련한
주식매도물량 등을 감안할 때 주중 주가는 단기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 과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