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5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소 시장의 상승세와 다음달초로 예정된 인터파크 신세계건설
호성석유화학 등 3사의 공모주 청약자격을 얻기 위한 증권저축 가입자들의
매수세가 주가를 밀어올렸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73포인트 상승한 142.78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4일의 사상 최고기록(140.82)을 1.96포인트 웃도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은행 등 금융이 지수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12개를 포함한 1백80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를 합한 59개로 오른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담배인삼공사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행은 5일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실적호전주 액면분할주 반도체관련주 컴퓨터관련주 벤처캐피털주 등도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다.

액면분할을 검토중인 아토와 유상증자를 공시한 유일반도체,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옌트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매일유업 등 신규 등록기업들도 대부분 상한가 행진을 이어 갔다.

반면 골드뱅크 한글과컴퓨터 디지털조선 한국디지탈라인 등 인터넷관련주들
은 거품논쟁에 휩싸이며 큰폭으로 하락했다.

서울방송 신주도 약세를 보였다.

11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던 쌍용건설은 오랜만에 하한가에서 벗어났다.

외국인투자자들은 현대중공업 프로칩스 평화은행 등을 순매수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