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매일유업이 주가상승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로부터 넘겨받기로한 주식의 인수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매일유업은 유통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48만주를 등록후 30일간의
가중평균주가로 사들이기로 지난해 12월 합의했다.

매입유업 주가가 등록후 10일 연속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27일 현재
5만3천9백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해도 매입가격은 2백58억원을 웃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주가가 오르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유통공사 보유
주식을 고가에 매입하는 것은 달갑지 않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다음달 15일부터 한달동안 유통공사와 주식매입시기 등
구체적인 매입조건을 결정할 예정이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유통공사와 벌인 평택시범목장 소유권 소송에서 최종
패소, 2000년9월15일까지 싯가 2천억원대에 이르는 50만7천여평의 목장땅을
유통공사에 돌려주고 농수산물유통공사가 갖고 있는 자사 주식을 넘겨받기로
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