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및 기관투자가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코스닥주식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24일 코스닥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들어 지수관련대형주와
정보통신관련 우량주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현대중공업과 평화은행을 각각 2만6천주및
1만주씩 순매수했다.

또 무선호출기및 신용카드조회기 생산업체인 씨엔아이 2만5천주,
무선호출기 제조업체인 스탠더드텔레콤 1만주,대아건설 1만1천주 등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그 전주(10일 -15일)에도 현대중공업(순매수규모 2만주)
하나로통신(9만7천주) 씨엔아이(37만7천주) 한세실업(9만9천주) 대아건설
(4천주)등을 사들였다.

외국인들은 특히 씨엔아이를 지난달말에도 5만주나 순매수, 지난 4월20일
만해도 0%이던 씨엔아이의 외국인 지분율이 24일현재 3.40%로 높아졌다.

외국인의 매매참여종목도 확대되고 있다.

5월 첫째주에는 15개종목을 매매하는데 그쳤지만 둘째주와 셋째주에는
각각 26개 종목을 매매했다.

그러나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달들어 한글과컴퓨터 한국개발투자 자네트
시스템 텔슨전자 등 일부 단기급등종목은 꾸준히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텔슨전자를 26만8천주 순매도한 것을 비롯해 한국개발투자
(12만9천주) 한글과컴퓨터(12만1천주) 자네트시스템(4만3천주)등을 팔았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최근 사들이고 있는 종목이나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김극수 대우증권 과장은 "코스닥 등록기업은 기업내용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외국인이 종목선정에 까다롭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들이 장내에서 주식을 매수하거나 3자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지분을 획득한 기업은 믿을 수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코스닥시장 투자는 지난 97년12월1일 허용됐다.

외국인은 지난해 32개종목에 대해 3천8백32억원어치를 매수하고
1천8백98억원어치를 매도, 1천9백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러나 올들어 4월까지는 2백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