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양도성예금증서)금리선물의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거래량이 크게 늘어
났다.

11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CD금리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19
포인트 하락한 93.65를 기록했다.

전날과 같은 93.84의 가격으로 출발한 6월물은 장중한때 93.56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 0.24포인트가 하락한 것까지 감안하면 이틀동안 무려 0.43포인트나
빠진 것이다.

이는 금융당국의 금리상승 불가피론이 현물및 선물시장에 확산된데다 현물
자금시장에서 채권수익률의 오름세(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CD금리선물 가격변동이 계속되자 증권사등 기관들의 매매 참가가 활발했다.

이날 6월물 거래량은 무려 1천9백22계약에 달했다.

개장이후 지금까지 2백~3백계약 수준과 비교하면 무려 10배 가까이 늘어
났다.

미국달러선물 가격은 이날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날 하락이 별 근거없었다는 분석이 시장에 퍼진 결과로 풀이된다.

여차하면 개입할 준비가 돼있는 정부의 "시그날"도 달러선물 가격의 상승세
를 뒷받침하고 있다.

금선물 가격은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 현물을 팔고 있어 현물가격이 내리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