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팽배해지면서 일반투자자들의 투기성 주식 매입
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반투자자들이 계좌에 돈도 없이 주식을 매입해
결제를 제대로 하지못한 규모를 표시하는 미수금 총액이 이달들어 6천억원선
에 달하면서 연중 최대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일반인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인 신용융자잔고는 6천억
원선을 웃돌면서 이 역시 연중 최대수준이다.

미수금은 4일(결제일기준) 현재 5천9백20억원으로 1개월전 규모(2천6백62
억원)의 2.2배나 된다.

신용융자잔고는 4일 현재 6천4백48억원으로 1개월전보다 11%정도 증가했다.

D증권 영업과장은 "지난달 하순이후부터 일반투자자들의 미수금및 신용융자
거래가 눈에 띄게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주가 급락때의 후유증이 우려된다"
고 말했다.

미수금및 신용융자거래는 주가상승시엔 일반거래와 비교해 2배이상의 단기
차익을 얻을 수 있으나 급락국면에서는 원금마저 날릴 수 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