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역사적 고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조치에 힘입어 4일 코스닥지수는 폭등행진을
지속하면서 전날보다 5.59포인트 오른 133.18에 마감됐다.

지난 97년 8월9일 작성한최고치(137.19)에 불과 4.01 포인트 차이로 육박
한 것이다.

장초반부터 강력한 매수세가 전업종에 유입됐다.

주문이 몰려 한때 체결이 지연되는 사태도 빚어졌다.

업종별로는 지수관련 대형주인 평화은행과 기업은행이 초반의 강세를
지키지 못해 금융업종이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곤 나머지 전 업종이 큰
폭으로 뛰었다.

특히 벤처기업이 모여있는 벤처지수는 8.92포인트나 올랐다.

오른 종목은 1백53개로 내린 종목(26개)를 압도했다.

무려 1백2개 종목이 상한가를 쏟아냈다.

우량종목의 경우 "사자" 주문이 종목당 20만주를 넘었으나 매도물량이
거의 없어 실제거래는 매수주문의 10%선에 머물렀다.

디지틀조선과 개발투자가 12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10일 이상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한국디지탈라인 골드뱅크 한글과
컴퓨터 유원건설 등 4개나 됐다.

외국인은 이날 순매도(10억1천만원)했다.

종목별로는 평화은행 텔슨전자 휴맥스 하나로통신을 순매도했고, 캡스와
양지원공구를 순매수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