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선물 누적순매수규모가 1만계약을 돌파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도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어 한국증시에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현재 외국인들은 1만2천1백88계약, 매도잔고는
1천7백95계약으로 1만3백93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누적순매수규모는 지난해 12월9일 1만7천6백46계약의 순매수를 보인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해엔 미국 골드만 삭스증권이 5천계약을 매수한 것등에 힘입어 11월20일
이후 12월9일까지 1만계약이상, 최대 2만계약까지 순매수한 적이 있다.

이와관련, 대우증권의 주제식 조사역은 "최근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도
추격매수나 매도에 나서는등 단타매매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물 6월물 가격이 2포인트 이상 오르면 적극 매수에 나서고 그 아래
로 떨어지면 바로 전매도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해 11월말이나 12월초처럼
멀리 내다보고 매수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주 조사역은 "그렇다고 현물매수에 대해 선물매도로 크게 헤지를 걸고 있지
도 않다"며 "기회가 되면 적극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어서 단기급등
한 현물주가에 적지 않은 경계심리를 보이고 있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