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용 장비 제조업체인 콤텍시스템이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전환사채를
발행해 1백50억원의 자금을 추가 조달한다고 13일 밝혔다.

콤텍은 지난달 11일 1백50억원을 외부에서 조달, 부채비율을 0%로 낮춰
무차입경영을 선언했다.

이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는 미국 SSGA사의 아리랑구조조정기금이 전액
인수했으며 사채 발행 이후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주식으로 전환하게 된다.

전환가격은 1차때보다 높은 7천4백원(액면가 5백원), 표면금리는 연 3%
이다.

주식 전환시 아리랑구조조정기금측이 콤텍시스템 지분 중 15.8%를 갖게
되며 콤텍시스템의 창업 대주주 지분은 31.5%선으로 낮아진다.

콤텍시스템은 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금융비용부담이 없어지게 돼 올해
매출 1천2백억원, 순이익 1백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구역내통신망(LAN)장비및 전송장비, 액정표시장치(LCD), 패스트
이더넷, 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 등의 제품을 생산,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