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가는 주중 단하루도 오름세를 늦추지 않는 무서운 상승바람을
일으켰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8일 연속 상승한 끝에 700선 고지에 바짝 다가
섰다.

풍부해진 유동성의 혜택을 톡톡히 봤다.

단기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이 15%에 육박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20일 이격도가 1백10%를 웃도는 등 과열신호가
뚜렷하다.

특히 이번주에는 기술적 지표상 투자심리도(80%)의 유용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88년이후 우리나라 증시의 지수 연속상승 기록을 보면 7일이상 연이어 오른
때가 22번 있었다.

7일상승이 13차례, 8일이 6차례, 9일이 2차례다.

88년 12월의 11일연속 상승이 가장 길었던 연속상승 사례이다.

그렇다면 연속상승이 마감된뒤에 주가가 어떤 모습을 나타냈을까.

6번은 연속상승이 마감된후 하락세로 반전됐다.

4차례는 횡보세였다.

그리고 12번은 상승추세가 이어졌다.

8일연속 상승했던 경우로 시각을 좁히면 하락반전의 가능성이 있다.

단기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번 경우에는 시중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7%대 중반의 시중금리는 증시로 자금을 불러들일 전망이다.

6조원대를 넘어선 고객예탁금과 나날이 불어나는 주식형펀드와 뮤추얼펀드
잔고가 이를 증명한다.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도 눈에 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급격한 조정장세의 도래를 우려하는 시각보다는 수익을
실현한다는 차원에서 고점매도후 재매수 기회를 포착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주간장세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 박효진 신한증권투자분석부조사역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