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위기때 한국을 떠났던 미국의 연기금등 장기투자자금중 일부가 다시
돌아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일 이남우 삼성증권 이사는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본 결과 미국투자자
들은 한국 주식시장이 활황바람을 탈 것이라는데 의견일치를 본 상태며
이제는 어떤 종목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단계다"라고
최근의 미국투자자 분위기를 소개했다.

이 이사는 "미국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지속하고 있어 장기투자자금이 한국
등 아시아에 본격적으로 유입되는데는 한계가 있으나 일부에선 한국등에
투자를 확대키로 방침을 정했다"며 "일부 연기금에서 주문을 받아 내는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그동안 한국주식을 많이 사들였던 홍콩계 자금들은 추가매수를 자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의 관심종목과 관련, "유가상승 이후 미국에서는 철강 화학
제지등 소재산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국내 증시에서도 내수관련
우량주에 외국인 매수가 집중될 가능성이 많다"고 설명했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