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측면에서 보면 2.4분기에는 호재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실물경제회복 금리의 하향안정 등이 호재로 꼽히고 있다.

대외요인도 호재가 우세하다.

전문가들이 2.4분기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내 경기 =반도체 컴퓨터 자동차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데
힘입어 1.4분기(1.8%예상)의 성장세가 2.4분기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3.3%이상의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대우증권의 이철순 연구위원은 "금리하락으로 내수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고 소비심리도 개선되고 있어 경기회복 가시화가 빠르게 진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경기지표중 하나인 기업의 설비투자가 좀처럼 깨어나지
않고 있어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경계론도 적지않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리 =금리의 하향안정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정부의 금리인하 의지가 높다.

경기침체를 막기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기업들의 자금수요도 당분간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최근들어 은행권의 예금대비 대출비율이 10년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오히려 대기업들은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은행에서 빌린 자금을 속속
갚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이에따라 연평균 회사채수익률이 8.6%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여건 =2.4분기중 증시에 가장 민감한 영향을 미칠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세계증시의 동조화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미국 증시가 붕괴될 경우 국내증시
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국내기업의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엔.달러 환율의 향방도 변수다.

그러나 미국경제가 3.4분기에도 3%이상의 성장률을 지속할 전망이어서 미국
증시의 급락현상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다만 달러강세 현상으로 엔화는 이 기간동안 약세기조를 면치못할 것으로
보여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우경제연구소의 한상춘 국제경제팀장은 "3월결산이 마무리되면서 일본에서
자금이 이탈하고있어 엔화가치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예상, 국내증시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2.4분기중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상향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