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증시는 대체로 숨고르기로 요약된다.

지난해 10월 이후 숨가쁘게 뛰어왔던 종합주가지수가 조정을 보였다.

2.4분기 증시는 그간에 비축한 체력을 바탕으로 재도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증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재료나 수급 측면에서 호재가 악재보다 많다는 분석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따라서 종합주가지수가 2.4분기중 최고 75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급 =2.4분기 주식시장에서 공급물량은 사상 최대규모가 되겠지만 수요
물량은 그보다 더많다는 분석이다.

공급물량을 보면 유상증자물량만 6조원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4분기의 3조5천억원규모를 60% 이상 웃도는 것이다.

또 주식배당물량과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환되는 물량도 7천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여기다 2.4분기 기업공개물량을 합하면 전체 주식공급물량은 7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주식수요 요인도 만만찮다.

우선 주식형수익증권의 판매잔고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4분기중 2조원정도 순수하게 늘어난 주식형수익증권 판매잔고는 증권사와
투신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2.4분기중에도 3조원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뮤추얼펀드로도 1조원을 넘는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시중부동자금이 간접투자상품으로 몰린다는 얘기다.

한국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외국인도 매수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증권사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대신증권은 외국인이 8천억원정도 주식을 순매수할 것으로 추정했다.

결산을 마친 보험 등 기관투자가와 저금리로 갈 곳을 잃은 일반투자자금도
주식을 매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합하면 주식수요자금도 7조원을 웃돈다는 분석이다.


<>주요 증권사 주가전망 =대우증권은 실물경제회복, 유동성증가 등을 들어
종합주가지수가 최고 750포인트까지 뛸 수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무엇보다 금리안정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호재로
꼽고 있다.

시중부동자금이 추가로 증시로 몰려들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주식시장이 유동성 증가에 따른 2차상승 행진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2.4분기 종합주가지수 최고치를 700포인트로 잡았다.

또 최저치는 500포인트로 예상했다.

이는 연초에 낸 2.4분기 전망치(최고 550, 최저 500)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경기회복 측면에 주목하고 있다.

국책연구소에 이어 민간연구소들도 경기가 이미 저점을 통과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이에따라 주식시장은 유동성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이어질 가능성
이 높다고 보고 있다.

동원증권은 종합주가지수가 550~7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
했다.

이 증권사는 대외요인이 개선된 점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이 경기회복을 위해 금리를 많이 내린터라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 자금들은 한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 흘러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미국 다우지수가 10,0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안정감이
높아지고 있어 국제 유동성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주요 증권사들은 주가의 발목을 잡을 뜻밖의 복병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는 두고두고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증시에 대한 거품논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기회복 지연, 미국의 대외통상압력 강화, 중국 위안화평가절하
가능성 등도 악재로 남아있다.

대내적으로도 실업증가, 내각제를 둘러싼 여권의 갈등, 기업및 금융권의
2차구조조정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 조성근 기자 tru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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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분기 수급전망 ]

< 공급 >

<> 유상증자 : 6조원
<> 주식배당 및 CB주식전환 : 7천억원
<> 기업공개 : 알파
<> 합계 : 6조7천억원+알파

< 수요 >

<> 뮤추얼펀드 : 1조2천억원
<> 주식형수익증권 : 3조5천억원
<> 기타기관투자가 : 5천억원
<> 외국인투자가 : 8천억원
<> 일반투자자 : 알파
<> 합계 : 6조원+알파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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