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이 주식을 듬뿜듬뿍 사들이고 있다.

17일째 순매수다.

투신권이 앞장서고 있다.

지난주 2천90억원을 순매수한 투신사는 이번주엔 3일만에 벌써 2천8백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투신권이 "4월 기관 장세"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이다.

주식형.뮤추얼펀드등 4월중 판매예정인 간접투자상품만 3조원을 웃돌고
있다.

추가매수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투신의 반대편에 서서 매물을 퍼부었던 보험은 결산기인 3월을 넘기자마자
매수로 방향을 틀고 있다.

은행 역시 주식처분을 자제하고 있다.

특히 이달 12일로 예정된 은행의 "단위금전신탁" 발매로 은행권의 주식매수
가 폭발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기관의 매수기반 확대에 힙입어 4월중 종합주가지수가 전고점
650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기관 매수기반 =주식형.뮤추얼펀드등 간접투자상품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달에만 3조원이 발매될 예정이다.

특히 증권사들이 상품판매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다 최근 주가상승세를
감안하면 무리없이 판매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이 경우 2조원이상의 매수기반이 투신권에서만 생긴다.

은행도 "큰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은행들이 12일부터 투신 수익증권과 상품구조가 같은 단위금전신탁을
팔면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식투자(펀드자산의 30%이내)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조흥은행등 일부 은행들이 펀드매니저를 스카웃하거나 투자자문회사와
자문계약을 맺고 있다.

3월결산매물을 정리한 보험권은 삼성생명 교보생명을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아웃소싱을 통해 주식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결산을 마친 증권사들도 상품주식 규모를 점차 늘릴 것으로 보인다.


<>주가전망및 투자전략 =대부분의 펀드매니저들은 이달중 전고점(650)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장인환 현대투신 펀드매니저는 "매물벽인 620선을 돌파하면 4월중 전고점을
뛰어넘어 700부근까지 상승할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우량주를 중심으로
주식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석규 한국투신 펀드매니저는 "간접투자시장 확대와 더불어 3월결산 법인
들의 주식매수가담등으로 수급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며 "기관들의 매수세로
이달중으로 전고점 돌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손동식 미래에셋 펀드매니저는 "외국인들이 최근 6일째 순매도를 하고 있는
것이 부담이 되고 있지만 증시로 시중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620선
에서 물량소화과정을 거치면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투자 유망종목 =우선 기관들이 선호하는 대형 우량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권욱 서울투신 주식운용팀장은 "일부 우량주는 품귀현상이 나타날 정도"
라면서 "주식형펀드나 뮤추얼펀드등이 주로 편입하고 있는 우량종목이 추가로
시세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내수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단행한 내수
관련주도 기관의 새로은 매수타킷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손동식 펀드매니저는 "대형 우량주가 이미 시세를 낸 만큼 구조조정 성과가
가시화되고 내재가치가 우수한 중소형 우량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