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지난주는 대체로 71~74의 가격수준에서 선물6월물 가격이 등락을
거듭했다.

현물시장과 마찬가지로 선물시장도 방향을 확실히 잡지 못하고 박스권에서
제한적 움직임을 보였다.

선물가격이 현물인 KOSPI 200보다 높은 콘탱고 현상이 지속돼 대규모 매수
차익거래가 유발됐다.

현재 매수차익거래잔고는 8천5백억원으로 추정돼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중
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지난주의 박스권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다우존스지수가 10,000포인트 돌파에 고통을 겪고 있으며 한국의
현물주가도 전고점 돌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현.선물 시장에 영향을 미칠 뚜렷한 호악재도 눈에 띄지 않는다.

다만 안정을 되찾던 엔화가 다시 불안해지는등 시장상황이 악화된다면 큰
폭의 조정도 생각해야 할 국면이다.

그럴경우 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의 차이인 베이시스가 축소돼 프로그램매물이
현물시장에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대우증권은 이런점을 고려해 이번주 선물가격대를 69~74수준으로 보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지난주부터 순매수포지션을 대폭 축소하고 있어
이번주에도 매도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기관들은 적극적 매매보다 관망에 치중할 것으로 예측된다.

<>옵션 =지난주엔 증권사 외국인등 주요 투자주체들이 콜옵션과 풋옵션의
매도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큰폭의 주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결과다.

증권사의 옵션팀 관계자들은 이번주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일반투자자들도 박스권에 적합한 전략을 취하라고 추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행사가격이 같은 콜과 풋을 동시에 팔아놓은 매도스트래들
등이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