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연일 강세행진을 벌이면서 80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23일 SK텔레콤은 3일째 오름세를 타면서 전날보다 4만5천원 오른 79만5천
원에 마감됐다.

이는 사상최고치인 지난 96년 5월 83만원 선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처럼 SK텔레콤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것은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2000년 1월로 예정된 외국인 보유한도(49%) 확대가 7월께로 앞당겨질 것이
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기관과 일반투자자의 선취매를 자극시키는 배경이 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의 외국인 보유한도는 33%로 한도가 소진된 상태이다.

해외증시에서 이 회사 DR가격은 1백20원만선에 거래될 만큼 외국인이 선
호하고 있는 주식이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이두희 책임연구원은 "정보통신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데다 외국인 보유한도가 확대될 경우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여 SK그룹에서 지분확보에 나섰다는 소식도 호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