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후반 주가는 급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변동성이 크게 높아졌고 매우 불규칙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투자자들은 주가 변동성에 촛점을 맞춘 기술적 분석에 관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RSI(주가 상승정도)나 스토캐스틱(주가수준 분석)등 매매강도와 수급흐름에
민감한 지표를 활용하는게 유용하다는 생각이다.

이들지표를 세분화한다면 일간지표에 따른 분석보다는 시간 단위, 분 단위
분석 등 초단기적인 흐름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장세흐름을 선도하는 주택은행의 시세 흐름에 유념해야 한다.

주택은행은 지난주에 조정 폭이 얕았다는 특성을 보였다.

수급흐름이 견조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탄력성을 폭발시킬수
있는 충분한 에너지가 비축된 종목이 투자유망 하다는 것으로 시사하는
대목이다.

주택은행이 신고가를 돌파한 것도 의미있는 지표다.

미국 다우지수 10,000포인트(장중), 일본 닛케이지수 16,000엔, 홍콩
항셍지수 11,000포인트등 해외 주가도 신고가를 기록했다.

신고가는 기술적 의미에서 새로운 수급과 시세의 시작을 의미한다.

자동차가 달릴 때 엑셀레이터 페달을 본격적으로 밟는 단계로 해석할수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 신고가는 상승 추세를 강화시켜주는 대표적인 시그널이다.

해외증시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최근 한국 증시에서 주택은행은
장세를 주도하면서 신고가 흐름을 가장 빨리 표출한 종목인 셈이다.

우량 은행주와 상당수 종목에서 이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지수관련 대형주 장세가 전개될 경우 신고가 종목에 대한 매매비중
을 확대하는게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 박효진 신한증권 연구위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