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식을 사들이던 국내기관들이 지난 11일부터 줄곧 매물을 쏟아내
고 있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은 이날 2천9백34억원어치의 주식
을 매수하고 3천7백65억원어치를 매도, 8백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에앞서 <>11일 8백45억원 <>12일 1백억원 <>15일 1천21억원 <>16일 38
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채정훈 대우증권 법인영업부 차장은 "특정기관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도
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 투신 보험 증권 등 여러 기관들이 골고루 매물을 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지수 500대에서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였던 기관들이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단기간에 1백포인트 가까이 급등한 만큼 지수가 추가상승하기에는 버
겁다는 인식도 한몫하고 있다.

이와함께 결산관련 매물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경수 삼성생명 부장은 "3월결산을 앞둔 일부 보험사와 종금사들은 자가
자본비율을 맞추거나 평가손익을 반영하기 위해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주식을 팔고 있다.

전문가들은 결산관련 매물이 3월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오는
22일 증안기금보유주식이 기관에게 배분될 예정이어서 기관의 매도공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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