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전자가 지난해 결산에서 1백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도 실적호전이 지속될 전망이다.

8일 삼화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결산에서 매출액이 전년대비 24% 늘어난
1천4백20억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1억원)보다 대폭 증가한 1백
3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증대가 지난해 실적호전의 주된 원인
이었다"면서 "올해에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화전자는 브라운관 통신제품등에 쓰이는 페라이트(자성체)고아 전문생산
업체로 수출비중이 95%에 달한다.

이와관련, 신영증권은 기업분석보고서에서 "올해에는 환율하락에 따라
매출증가율은 둔화될 전망이나 17인치이상 모니터나 29인치이상 TV브라운관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비중 확대로 수익성 전망은 밝다"고 지적했다.

신영은 삼화전자의 올해 매출과 순이익을 각각 1천5백억원, 1백16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화전자가 97년 당기순이익이 1억원에 불과했던 것은 당시 1백20억원의
외환환산손실을 전액 비용처리한데 따른 것이다.

삼화전자는 최근 주식유동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주식액면가를 5천원에서
1천원으로 낮추는 액면분할을 결의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