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동양 삼성그룹간 데이콤 지분확보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데이콤의 최대주주인 동양그룹은 장내에서 23만1천주를 추가 매입해 데이콤
지분율을 14.1%에서 15.33%로 높였다고 4일 증권거래소에 신고했다.

이에따라 데이콤은 이들 3개 그룹간 지분경쟁으로 올들어서만 두차례나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지난 1월 21일에는 동양에서 삼성으로 최대주주가 바뀐뒤 같은달 28일에는
동양이 지분을 늘려 다시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현재 데이콤의 공식적인 지분율은 동양에 이어 삼성 13.48%, 현대 5.25%,
LG 4.21%등이다.

그러나 LG그룹은 비공식 보유분을 합칠 경우 지분율이 30%선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실질적인 최대주주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이두희 책임연구원은 "데이콤은 한국통신에 이어 2위의
기간통신업체로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주주간 지분경쟁은 쉽게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