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4일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 3일간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상당한 조정이 예상됐으나 기관
및 외국인의 매수세가 종합주가지수 하락을 막았다.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쏟아졌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그때마다 저가주문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선물고평가에 따른 프로그램매수거래(현물매수 선물매도)도 주식시장의
하락을 막는 방패역할을 해냈다.

원화 및 엔화가치는 약보합세였으나 금리 하향세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
분위기를 안정시켰다.

3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2포인트 오른 534.49로
끝났다.

프로그램 매수규모는 6백21억원, 매도규모는 1백23억원이었다.


<>특징주 = 현대전자 LG반도체 대우전자등 "빅딜" 관련주들이 사업교환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LG정보통신 LG전자등도 빅딜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탔다.

외환은행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큰폭으로 올랐다.

현대증권은 수익증권 "바이코리아"가 하루만에 7천억원이상 팔렸다는 소식
으로 급등했다.

현대건설은 유상증자로 공급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은 단기간 급등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우신산업은 주식액면분할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재료들을 가진 대호 남광
토건 대우금속 삼표제작소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진단 =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으나 3월중 공급물량
이 많아 큰폭의 주가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정동배 투자정보부장은 "11일까지 청산해야하는 매수차익거래
잔고물량과 유상증자, 증안기금보유주식등 공급물량이 많은 편"이라며
"외국인과 기관이 어느정도로 주식을 매입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현승윤 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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