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 투자를 위해 객장에 찾아오는 투자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다.

큰 욕심을 버리고 안전하게 투자하라는 것이다.

선물거래는 주식보다 단기간에 큰 돈을 벌을 수 있지만 반대로 큰 손해를
볼수 있기 때문이다.

몇년전 영국의 유명한 금융기관이 한 직원의 무리한 선물투자로 회사가
망한적이 있을 정도로 선물투자는 위험성이 높다.

그래서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소규모의 선물거래를 하든가 혹은 현물주식과
연계된 프로그램매매만을 고집하게 된다.

기관투자가와 달리 프로그램매매를 할수 없는 일반투자자는 차별화된 선물
투자의 기본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투자위험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반투자자가 선물투자를 할 때 지켜야 할 첫번째 원칙은 큰 돈을 벌겠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선물거래는 증거금이 전체 투자금액의 15%에 불과하기 때문에 3천만원을
가지고 2억원어치를 매수해서 선물지수가 15%만 올라도 2배의 수익을 올릴수
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원금이 모두 사라지게 된다.

경험적으로 욕심이 많은 투자자일수록 투자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법이다.

작은 수익이라도 안전하게 벌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둘째 투자자산을 모든 선물투자에 쏟아 붇지 말고 적어도 50%이상은 위험이
낮은 금융상품에 투자해야 한다.

예를 들어 1억원의 자산이 있다면 5천만원이상은 국공채 수익증권이나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한 예금등에 가입해야 한다.

셋째 주식시장의 흐름을 알고 투자해야 한다.

주가지수 선물은 미래 일정한 시점의 주가를 예상하고 투자를 하는 것이지만
실제 투자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단기적인 시장 흐름과 중장기적인 주가방향
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즉 대세 상승기에는 샀다가 다시 팔고,하락기에는 팔았다가 다시 사는
매매패턴을 유지해야 이익을 내기 쉽다.

그래서 시장흐름을 꿰뚫을 수 있는 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중장기 투자는 철저히 피하고 단기매매를 해야한다.

미국의 경우 투기적인 거래를 하는 사람들은 하루 1백회 이상 거래를
한다고 한다.

실제 선물투자로 수익률이 높았던 국내 투자자들은 하루에도 수십차례
선물을 사고 팔며 선물포지션을 가급적 하루이상 가져가지 않는다.

다음날 주가가 급변하면 큰 손실을 볼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다음날 주가 움직임이 확실할 것으로 판단되면 일부 포지션을 가지고
가도 괜찮겠지만 안전한 매매를 위해서 당일 단기매매를 하는 것을 좋을 듯
하다.

< 대신증권 목포지점 차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