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추얼펀드의 주식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됨에 따라 일반인들끼리 뮤추얼펀드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내에 도입된 뮤추얼펀드는 중도인출이 불가능한 폐쇄형이지만 사실상
중도인출이 가능해진 셈이다.

이번에 상장되는 뮤추얼펀드는 KOSPI200지수의 구성종목을 비율대로 편입
하고 있는 "인덱스펀드"다.

따라서 일반투자자들도 펀드주식의 매매를 통해 선물매도에 대한 헤지나
선물과 연계한 차익거래의 기회가 생길 전망이다.


<>주가는 어떻게 형성되나 =뮤추얼펀드는 일반기업과 달리 상장되기 바로
전날의 주당 순자산가치로 기준가격이 결정된다.

주당 순자산가치란 펀드에 편입된 주식 채권 현금등 모든 자산을 시장가격
으로 평가한 금액을 발행주식 수로 나눈 것을 말한다.

기준가격은 6천1백60원으로 정해졌다.

기준가격이 정해진 다음에는 일반주식과 마찬가지로 수급에 의해 주가가
형성된다.

뮤추얼펀드는 최소 일주일 간격으로 순자산가치를 공시하도록 돼 있어
주가도 순자산가치에 따라 움직일 확률이 높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제로 주가가 순자산가치보다 낮게 형성될 확률이
높다고 지적한다.

실제 미국의 폐쇄형펀드가 매매될때 평균 순자산가치보다 10-15%할인돼
매매되고 있다.

이는 펀드만기가 대부분 10년이상으로 만기때까지의 리스크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이다.

국내펀드는 만기가 1년이지만 주가불안등 위험요인이 많기 때문에 할인돼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물론 향후 주가전망이 밝으면 할증돼 거래될 수도 있다.


<>매매절차 =주식을 팔고 싶으면 펀드설정 당시 청약했던 증권사 위탁계좌
에서 "팔자"주문만 내면된다.

주식을 사려는 사람은 증권사에 위탁계좌를 턴 뒤 매수주문을 내면된다.

최소주문단위(10주), 거래수수료, 상.하한가등 일반 주식을 매매할때와
모든 게 같다.


<>차익거래와 헤지 수단 =주가지수선물과 현물주가(KOSPI200지수)의 가격차
를 이용한 차익거래는 KOSPI200지수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현물바스켓(통상
20~50개종목으로 구성)이 필수적이다.

현물 바스켓 대신 인덱스펀드를 이용하면 일반인들도 차이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령 선물 현재가가 이론가보다 높은 고평가상태에서는 선물을 매도하는
동시에 인덱스펀드의 주식(현물)을 매수하는 식으로 매수차익거래가 가능
하다.

선물저평가시에는 매도차익거래도 가능하다.

증권 보험등 차익거래를 주로 하는 기관들도 별도로 현물바스켓을 구성하지
않고 인덱스펀드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


<>트래킹에러(Tracking error)가능성 =기관들이 차익거래를 할 경우 현물
바스켓이 KOSPI200지수를 따라가지 못해 발생하는 것을 트래킹에러(추적
오차)로 부른다.

차익거래란 기본적으로 무위험수익을 겨냥하는 것인데 트래킹에러로 손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인덱스펀드 역시 포트폴리오구성이 KOSPI200지수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이때 인덱스펀드와 KOSPI200지수의 수익률이 차이가 발생해 트래킹에러가
발생한다.

또 펀드주식이 매매될때 순자산가치대로 매매되지 않거나 주가변동이
KOSPI200지수와 일치 않을 때도 트래킹에러가 발생해 무위험수익 달성이
불가능할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 용어설명 ]

<>인덱스펀드 =한국증권거래소가 발표하는 KOSPI200 지수를 구성하는 개별
주식을 지수구성 비율에 따라 편입해 KOSPI200 지수의 변화와 동일하게
움직이도록 만든 지수연동형 펀드다.

미국에서는 인덱스펀드가 뮤추얼펀드 시장의 30%이상을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인덱스펀드 수익률은 종합주가지수와 거의 비슷하게 움직인다.

펀드운용은 KOSPI200 지수의 편입종목 비율이 바뀔 때마다 종목을 일부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