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한국통신이 종합주가지수(KOSPI) 산출에 새로 편입된다.

이에따라 한국통신 주가 움직임에 종합주가지수가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됐다.

8일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12월23일 상장된 한국통신을 10일부터 종합주가
지수에 산입한다고 발표했다.

현 종합주가지수는 싯가총액(주가x상장주식수)이 큰 종목일수록 지수영향력
이 커도록 산출된다.

지난 5일 현재 한국통신의 싯가총액은 11조원(지수비중 7.6%)으로 한전
(18조원,12.4%) 삼성전자(14조원,9.6%)에 이어 세번째다.

이 싯가총액을 기준으로 할때 한국통신주가 상.하 가격제한폭(15%)까지
변동하면 종합주가지수가 6.25포인트씩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영향력을
갖는다.

한전의 종합주가지수 영향력은 10.22포인트, 삼성전자는 7.93포인트이다.

한국통신은 선물과 옵션시장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선물및 옵션종목의 기준이 되는 KOSPI 200지수 산출에는 선물.옵션 3월물
최종거래일 다음날인 3월12일에 편입된다.

종합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지난 5일을 기준으로 한국통신이 상.하가격
제한폭까지 움직이면 KOSPI 200은 아래위로 각각 0.86포인트씩 변동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의 경우 1.40포인트,삼성전자는 1.09포인트의 영향력이 있다.

한편 프로그램매매를 하고 있는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은 KOSPI 200지수에
편입되는 한국통신을 자체 현물바스켓에 새로 편입해야 한다.

이에따라 3월물 만기일까지 기존의 프로그램매수물량은 대부분 청산
(선물매도 현물매도)돼 현물주가가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