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인투자자가 운송업체인 한진 한종목을 42억원어치나 사들여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구리시에 사는 강방천(39)씨가 그 주인공.

27일 강씨는 증권거래소에 한진 32만3천3백90주(지분율 5.12%)를 취득
했다고 신고했다.

지난 7일부터 27일까지 10여차례에 걸쳐 주식을 사모은 것이다.

2년전부터 이 종목을 사기 위해 벼르왔다는 강씨는 "단순투자가
목적"이라며 서너가지 논리적인 배경을 들어 매수사유를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도 이 회사는 앞으로 4~5년간 장기적인 성장성이 기대
된다고 강조했다.

한진이 구조조정을 통해 38%에 달하는 인건비를 줄이고 있는데다 최근
금리 유가하락등으로 자본비용도 감소해 1년내 주당순이익(EPS)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국내 기업들이 구조조정차원에서 물류부문을 앞다퉈 아웃소싱하고
있어 한진이 수혜를 받을 수있다는 것이다.

특히 향후 인터넷전자상거래등이 급증할수록 상품전달을 전문으로
하는 물류업체는 성장성이 돋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진종합건설의 전무이기도 한 강씨는 주식투자 전문가다.

지난해 7월부터 9월사이 대신증권 우선주, 동양증권 우선주를 매입해
연말까지 40여억원의 차익을 남긴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이때 번 돈을 한진 매수에 몽땅 쏟아부은 셈이다.

증권사 근무경험도 있다.

지난 95년까지 쌍용증권 동부증권등에서 상품주식을 운용하는등 10년정도
증권회사의 녹을 먹었다.

강씨는 "조만간 뮤추얼펀드를 설립하는게 목표"라고 귀띔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