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은 국내 최대 식품업체로 업종대표주다.

설탕 밀가루 냉동식품부문등에서 높은 시장지배력을 자랑하고 있다.

브랜드 유통망 자금력등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식품업체의 특성상 소득탄력성과 가격탄력성이 작은 것도 큰 장점이다.

식료품은 생필품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소득이 줄어들거나 판매가격이
올라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실제 IMF관리체제로 본격 편입된 지난해 실적은 창사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호전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구조조정도 활발하다.

화장품부문과 같은 저수익및 비효율적인 사업을 매각했으며 해태음료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업실적 =98회계년도 당기순이익은 1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적호전의 배경은 97년까지 적자부문이었던 생활화학, 제약부문이 환율
상승으로 큰폭의 흑자를 내면서 기존 식품부문의 이익을 잠식하지 않았기
때문.

동원경제연구소의 황찬 연구원은 "영업환경이 개선되면서 지난 97년까지
1%에도 미치지 못했던 매출액경상이익률이 98년에는 4.3%까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비주력인 제약부문도 흑자전환되면서 효자노릇을 했다.

항생제 기본원료인 "7-ACA"의 수출가격이 상승, 2백50억원정도의 흑자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실적호전에 힘입어 제일제당은 지난해 연구개발비등을 5년 균등상각
에서 전액 일시상각으로 변경, 비용처리키로 했다.

대우증권의 백운목 연구위원은 "올해는 가격인상요인이 없지만 국제곡물가격
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환율도 안정돼 있어 실적호전이 이어질 전망"
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제일제당측은 "아직 결산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유가증권
및 부동산매각등으로 순이익이 7백억원정도에 달해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수준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무구조 =지난 97년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2백33%에 달했지만 98년말
현재 1백20%로 크게 낮아졌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차입금이 줄어들고 금리하락에 따라 이자비용도 크게 감소했다.

이자비용의 경우 지난해 1천9백억원에서 올해 1천4백억원으로 낮춰질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대우증권의 백 연구위원은 "동종업체의 부채비율이 3백%이상인 점을 감안
하면 재무구조가 상당히 우량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영화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미국현지법인 "리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지급보증규모가 97년말 현재 3천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3백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또 미국의 유명 영화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등과의 출자회사인 드림워크지분
30%중 17%를 최대주주에게 약 1억7천만달러에 매각, 해외차입분을 줄였다.

비상장사인 삼성생명(지분율 11.5%, 2백10만주)주식도 매각해 현금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에는 무보증 회사채를 일반기업중 사상최저치인 연6.9%에 발행하는데
성공, 높은 신용도를 과시했다.


<>주가전망 =삼성증권의 강관우 조사역은 최근의 분석자료를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에 대한 장기 투자의견을 적극매수(Strong Buy)에서 매수(Buy)로
한단계 낮췄다.

50%의 무상증자권리락및 배당락을 감안하면 주가가 64%나 상승한데다 종합
주가지수대비 20%의 초과수익률을 냈다는 게 그 이유다.

대우증권의 백 연구위원은 실적호전이라는 재료가 많이 반영돼 단기적으로는
3만4천~3만5천원대에서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동원경제연구소의 황조사역은 조정을 받겠지만 적정주가수준이 4만~5만원대
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