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은 중소형주 강세라는 최근의 시장흐름을 비웃듯 대형주이면서도
강한 상승탄력을 과시했다.

또 이 종목의 주가상승을 이끈 호재가 아직 소멸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LG정보통신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은 크게 2가지 변수로 모아진다.

한가지는 문제의 LG반도체주식에 대한 것이다.

LG정보통신은 2천1백42만주의 LG반도체주를 주당 9천30원의 평균 취득가로
보유하고 있다.

다른 변수는 LG그룹이 현대의 통신회사 출자지분을 넘겨받는 시나리오인
"보상빅딜"의 실현 여부에 대한 것이다.

주식시장에서는 호재 기대감으로 LG정보통신 주가가 이미 한단계 점프해
있는 상태다.

5일이동평균가 기준으로 연초만해도 3만2천5백40원이었던 주가가 19일현재로
4만6천5백60원을 기록해 43%나 단기급등한후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LG정보통신 관계자는 "반도체주식 매각 가격이 2만원이상은 돼야 적정하다"
고 주장했다.

LG반도체의 시장가격인 1만4천40원(19일현재 5일평균가)보다 6천원정도
높은 호가다.

또 아무도 현재로서는 단언할 수 없는 변수인 "보상빅딜"이 이뤄진다면
LG정보통신주가 중장기적으로 상승곡선을 이어갈 수 있다는데 이견을 다는
전문가들은 없다.

그러나 반도체주 가격과 보상빅딜은 말그대로 변수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매각가격이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고 보상빅딜은 시나리오로
끝날 수도 있다는 방어적인 투자자세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와관련,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보상빅딜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LG정보
통신의 펀더멘털(기본 사업조건)이 작년보다는 다소 나빠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의 98사업연도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7백11억원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의 휴대폰특수에 힘입은 양호한 실적이다.

매출액의 절반정도를 차지한 휴대폰 특수를 금년엔 기대할 수 없다는게
애널리스트들의 지적이다.

이에대해 LG정보통신은 수출과 다른 통신기기의 매출증대로 실적악화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어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1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