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선물3월물은 지난 한주 동안 3.85포인트나 하락해 72.15에
마감했다.

브라질 위기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진게 가격하락의 주요인이었다.

외국인의 미결제약정 잔고는 지난 8일 4천73계약 순매수에서 지난
15일에는 1천5백36계약 순매수로 줄어들었다.

외국인은 지난주 2천7백31계약이나 순매도했다.

다만 시장 주도세력인 증권사와 일반인이 매수우위전략을 구사했다.

이번주는 하락세를 마감하고 71.00~73.00 수준의 보합권에서 혼조를 이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브라질 주가가 폭등했으며 세계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고 있다는 점에서
반등 가능성이 없진 않다.

그러나 장세 자체를 변화시킬 뚜렷한 계기가 없어 강세장으로 전환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견해가 다수론을 이루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포지션이 줄어든 것도 부담스런 대목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번주엔 일단 단기매매에 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박스권 내에서 사고 팔다가 시장의 방향성이 감지되면 그쪽으로 따라가는
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다.

70.50수준에서 매수를 시작하고 74.50수준에서 매도를 시작하는 전략이
적당해 보인다.

그러나 예상과 반대로 움직이면 매수의 경우 69.00, 매도의 경우 75.00을
손실한도로 책정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지난주 시장베이시스(선물가격-KOSPI 200지수)가 3.78포인트에서
2.06포인트까지 줄어든 점도 관심.

시장베이시스가 더 좁혀진다면 현물과 연계한 프로그램매매에서 매도했던
선물이 대거 "팔자"로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옵션=옵션 2월물은 지난 15일부터 본격적으로 거래되기 시작했다.

옵션은 만기일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주가가 등락을 거듭한 만큼
프리미엄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란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현물 및 선물과 마찬가지로 옵션도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박스권 움직임에다 매매초기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 행사가격이 서로 다른
외가격 풋옵션과 콜옵션을 동시에 팔아놓는 매도스트랭글 전략을 구사해
볼수 있다.

예를 들어 행사가격 75.0인 콜옵션과 67.5인 풋옵션을 모두 매도해 둔 뒤
KOSPI 200지수가 이 범위 내에서 움직이면 시간가치가 줄어드는 만큼 차익을
남길 수 있다.

주가 방향성이 뚜럿해지기를 기다리다가 자신이 서면 콜이나 풋 옵션을
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좋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