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업체인 흥창이 경기회복에 따른 업황 호조로 올해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한화증권 리서치센터는 14일 흥창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48.4% 늘어난
1천4백85억원, 당기순이익은 2백34.1% 증가한 7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
했다.

그러나 98년 결산실적에서는 극심한 내수시장 침체 여파와 이에따른 단기
차입금 증가로 매출이 전년보다 3.1% 줄어든 1천억원, 당기순이익은 52.2%
감소한 22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증권은 올해는 통신서비스업체들의 통화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 증가가
예상되는등 전반적인 통신장비산업의 회복세에 힘입어 흥창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도 "미국 ADC사로의 통신장비 수출이 본격화되고 계측기의 내수
및 수출도 늘어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통신장비의 경우 올해 9백억원(수출 3백억원), 계측기분야는
3백75억원(수출 3백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유럽등 해외에 전량 수출하는 위성방송수신기(SVR)의 매출목표는 2백40억원
으로 환율절상에 따라 작년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고있다.

회사 관계자는 "IFC(국제금융공사)와 1천만달러 규모의 외자유치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전하고 "협상이 원만히 성사되면 98년 6월말 현재 2백15.2%인
부채비율이 2백% 미만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흥창의 적정주가가 5만5천~7만1천원으로 추정돼 현주가 수준
에서 충분한 상승 여력이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