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이 지난 12일부터 돌연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틀연속 매도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이 한국시장을 떠나고 있는 것일까.

증권전문가들은 이에대해 브라질 위기와 아시아 주가 하락등으로 일단
소나기를 피하고 보자는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주가가 많이 올라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도 적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매매패턴 =한전 삼성전자등 블루칩의 경우 순매수와 순매도로 번갈아
타고 있다.

지속적인 순매도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지난 연말과 연초에 많이 사들였던 우량증권및 은행주들은 다시 내다팔고
있다.

전체적으로 지난 7일간 7천4백8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절대매도
규모도 만만찮다.

1조1천1백74억원에 달한다.

사기도 많이 샀지만 파는 세력도 적지 않다는 얘기다.

크레디리요네증권의 김기수 영업담당이사는 "악재가 될만한 뉴스가 있을
때마다 한전 증권주등으로 차익실현(Profit taking)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말했다.

달러기준으로 주가가 지난 연초에 비해 두배이상 올랐기 때문에 추가로
들어오는 후발주자와 손바뀜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물의 경우 순매수포지션이 최고 2만계약을 웃돌았다.

하지만 3월물은 현재 약3천계약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우증권의 주제식 딜러는 "지난해 12월물에 대해 미국계 골드만삭스
타이거펀드등이 적극적인 순매수공세를 폈다"며 "이번 3월물에 대해서는
이들 큰손들이 별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같다"고 설명했다.

주로 단타매매 위주라고 그는 덧붙였다.

따라서 타이거펀드등이 향후 어떤 포지션을 취할지 주목되고 있다.


<> 대거 순매도로 이어질까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곧 순매수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경제위기가 다시 불거져 불안감이 없지 않지만 당장 큰 동요를
보이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CSFB증권의 윤석 조사담당이사는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여력도
있어 아직은 브라질 경제위기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분위기"라며
"다만 브라질 경제위기 여파로 아시아시장이 폭락세로 이어지면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ING베어링증권의 강헌구 이사는 "다른 신흥시장이 불안할 수록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