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의 FT(파이넨셜 타임즈)인덱스 편입이 무산됐다.

이에따라 한국증시가 MSCI이머징마켓에서 MSCI월드마켓으로 올라가는 것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8일 FTSE 인터내셔널은 "지난7일 FT/S&P 액추어리스 월드인덱스 분기별 정
책위원회를 열었으나 한국의 지수편입 여부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에대해 한 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당분간 한국이 FT인덱스에 편입될 가
능성이 낮은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한국증시가 MSCI이머징마켓에서 비중1위로 오른 것에 대해 "
이머징마켓과 월드마켓은 엄격히 구분돼 있으며 1위로 올랐다고 해서 한국증
시의 가치가 본질적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FT인덱스나 MSCI월드지수에 한국이 편입되려면 먼저 국가신용등
급이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