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안정기금이 보유중인 주식이 올해부터 출자조합원들에 배분될
전망이다.

6일 증안기금 청산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연기해왔던 보유주식 반환을
올해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증권시장이 안정된데다 출자조합원들의 재산권을 더이상
침해할 수없는 만큼 청산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배분방식은 오는 2월 개최되는 청산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올해부터 5년간 매년 20%씩 배분하거나 배분비율을 상향조정해 조기에
배분을 마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증안기금이 보유중인 주식은 지난해말 현재 장부가 기준으로 2조7천억원선
으로 30%가량의 평가손을 입고 있다.

증안기금 관계자는 "증권시장 수요기반이 튼튼한 만큼 배분 주식이
매물화되더라도 증시에는 별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안기금은 당초 지난해 5월부터 5년간 연차적으로 20%씩 보유주식을
출자사에 나눠줄 예정이었으나 증시침체로 이를 1년간 연기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