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P월드지수와 모건스탠리(MSCI)월드지수에 한국이 새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FT/S&P월드지수 산출기관인 영국의 FT/SE(파이
낸셜타임즈지와 런던증권거래소의 자회사)사가 7일 열리는 정기회의에서
FT월드지수에 한국을 신규 편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MSCI지수를 산출해 발표하는 미국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MSCI)사가 오는 2월5일 정기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국인의 투자기준이 되는 두 월드지수에 한국이 신규편입되면 외국
인이 한국주식편입비중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외국인자금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FT/S&P월드지수에 한국이 편입되면 유럽계투자자들의 한국주식
투자를 자극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SCI월드지수의 경우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가 제외되는 대신 한국
이 신규 편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으나 헛소문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번 정기회의에서는 한국편입이 논의되거나 결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관련 대우증권의 이정호 연구원도 "MSCI월드지수에서 말레이시아가
제외돼 한국 대만 멕시코 남아공화국이 신규 편입후보로 꼽힐 정도지만
정기회의에서 결정될 사안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