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휴장을 앞두고 주가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선물 고평가폭이 좁아지자 기관들은 2백62억원어치의 프로그램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주가를 압박했다.

외국인도 이틀째 매도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증권.은행주 등에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을 시도
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오름세를 보이던 회사채수익률이 하락한 점과 외국인 매매가 허용된 한통주
가 이틀째 상한가를 지속한 점 역시 "사자"를 부추겼다.

그 결과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3포인트 오른 555.36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날과 비슷한 2억3천1백84만주를 기록했다.

<>장중동향 =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기관들의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후 은행.증권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보합권으로 회복된뒤
치열한 매매공방이 펼쳐졌다.

오전중반께 삼성전자에 외국인 매수세가 붙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때 560을 넘었다.

후장들어 현.선물간 가격차가 2포인트대로 좁혀지자 프로그램매도가 더욱
기승을 부리며 지수를 끌어내려 한때 하락세로 반전되기도 했다.

<>특징주 = 한국통신은 매도물량이 없는 가운데 이틀째 상한가를 지속,
3만3천50원을 기록했다.

감자비율이 4.5대 1로 확정된 조흥은행은 대량거래되면 하락세를 보였다.

반도체통합법인의 경영주체 발표가 현대쪽으로 나오자 현대전자는 오름세를
보인 반면 LG반도체는 하락했다.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된 주택 국민 등 우량은행주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연3일 하락했던 증권주는 쌍용 SK증권 등을 제외하곤 반등세로 돌아섰다.

건설주도 선별적인 반등을 시도했다.

1천억원을 현금배당키로 한 쌍용정유도 큰 폭으로 올랐다.

기아차는 포드가 2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할 것이란 소식에 하한가에서 오름
세로 돌아섰다.

워크아웃대상기업중 감자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대구백화점 벽산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해외매각이 가시화되고 있는 한보철강도 상한가였다.

<>진단 = 장만호 대투 주식운용부장은 "연초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해를 넘기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28일엔 상승장으로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창중 LG증권 책임조사역은 "매수세가 강하지만 대기매물도 많많치 않아
큰 변동없이 550선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