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은 1천만달러 규모의 사모(사모)외수펀드(외국인전용 수익증
권)인 "코리아다이나믹에퀴티트러스트(KDET)"를 설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한국투신은 한국증시 전망을 밝게 보는 유럽계 기관투자가로부터 외수펀
드에 1천만달러의 자금이 납입됐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설정한도가 5천만달러로 내년 1월까지 추가로 4천만달러가 들
어올 예정이다.

한투 관계자는 "사모외수펀드는 종목당 투자한도 제한이 없고 국내투자자
로 간주되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SK텔레콤이나 포철등에 주로 투
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투의 이번 외수펀드 설정은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앞둔 시점에서 나
온 것이어서 그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증시 투자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신은 이 펀드외에 다른 유럽계 투자자와 5천만달러규모의 외수펀
드 설정을 협상중이라고 설명했다.

장진모 기자 j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