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격이 급등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변했다.

22일 선물시장에서 내년 3월물은 전날보다 3.10포인트 떨어진 66.00에
마감됐다.

내년 6월물도 66.20으로 전날보다 0.75포인트 하락했다.

거래량은 10만1천4백4계약, 거래대금은 3조4천3백68억원으로 매매가
활발했다.

내년 12월물이 2계약 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선물가격은 오후장 시작 무렵 잠깐 오름세를 보였을 뿐 장중내내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특히 장마감무렵 낙폭이 깊어졌다.

선물 거래인들은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팔자"에 나서자 맥을 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선물가격은 이론가격을 4.15% 웃돈채 마감돼 고평가폭은 전날보다 줄어
들었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무위험수익을 겨냥한 차익거래에 활발하게 나서면서
프로그램 매수대금은 9백54억원어치에 달했다.

프로그램 매도대금은 2억원에 불과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신규와 전환매로 각각 9백57계약 및 8백25계약을
순매도했다.

증권사와 투신사도 신규매매기준으로 9천1백72계약 및 57계약을 순매도
했다.

반면 일반투자자는 4천2백37계약을 순매수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