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조정을 보이던 주가가 급반등, 단숨에 560선을 돌파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상향조정하자
주가는 용수철처럼 튀어올랐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8일보다 40.42포인트나 오른 565.27을 기록했다

주식을 보유한 상태로 연말을 보내겠다는 일반인들이 은행 증권 건설 무역
주를 중심으로 대거 "사자"에 나섰다.

이달 들어서도 줄기차게 주식을 처분했던 기관들도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장중동향 = 개장과 동시에 20포인트 이상 올랐다.

선물 역시 강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끊이지 않고 유입돼 상승폭
을 키웠다.

단기급등장세를 틈타 이익실현에 나섰던 외국인들도 주택은행 등 대형주를
대거 사들여 강세장을 뒷받침했다.

상승세는 오후장에도 이어져 결국 40포인트이상 오르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특징주 = 모든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금융업종과 건설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은행 등 금융업종의 경우 국가신용등급이 오를 경우 금융기관의 외화차입
비용이 크게 낮아져 실적호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되며 초강세를 보였다.

건설업종은 정부가 내년초부터 33조원을 들여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란 발표
에 힘입었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대부분 강세였다.

미국 회사를 상대로 특허소송에서 이긴 것으로 보도된 현대전자가 가격제한
폭까지 치솟았다.

금호석유화학의 사업부문을 매각키로 발표한 금호그룹주도 대부분 상한가를
보였다.

다만 감자가 결정된 조흥은행, 해외매각을 앞두고 유상소각 방침이 정해진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은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