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의 최대 주주인 이재용씨(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의 장남)가
보유주식을 전량 처분해 1백41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난3월 상장된 제일기획의 최대 주주도 계열사인 삼성전자로
변경됐다.

22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이재용씨는 21일 제일기획 지분 20.79%
(29만9천3백75주) 전량을 장내에서 처분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이씨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단 3일사이에
보유주식을 총 1백61억원에 팔았다.

취득가격 20억1천만원과 비교하면 1백41억원정도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재용씨는 사모 전환사채(CB) 전환분 10만3천8백25주(전환가 주당
1만원)와 유상증자 배정분 19만5천5백50주(인수가 주당 5천원)를 보유했었다.

삼성그룹측은 이재용씨의 주식처분은 차익실현을 위해서라고만 밝혔다.

이에따라 제일기획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3.56%인 삼성전자로 바뀌었다.

제2대 주주와 3대 주주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으로 1.92%과 1.80%씩의
지분을 갖고 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