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11월물 만기일에 주가급변이 우려됐으나 400선이 견고한 지지선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주가가 이틀만에 소폭 상승했다.

일본 자민당이 10조엔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있었으나
미국의 이라크 공격 임박설로 엔화환율이 다시 달러당 1백22엔대로 상승하는
등 엔.달러환율이 혼조세를 거듭하면서 장중내내 치열한 탐색전이 전개됐다.

외국인은 이날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관망분위기가 짙었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82포인트 오른 403.52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날과 비슷했다.

<> 장중동향 =장초반 엔화환율이 1백21엔대로 떨어지자 외국인이 매수에
가담,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경계매물과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엔달러환율이 혼조세를 보인데다 옵션만기일이라는 점 때문에 추가상승에
힘을 얻지못했다.

<> 특징주 =외국인 매수세를 등에 업은 삼성전자 한전 등 블루칩이 지수
안전판 역할을 하자 개별종목장세가 펼쳐졌다.

김대중 대통령의 방중수혜주로 꼽히는 동양시멘트 한미약품 진웅 SKC 등이
오름세를 탔다.

IFC(국제금융공사)등으로부터 외자 6천6백만달러가 입금된 신무림제지와
IFC와 투자계약조인식을 앞둔 대창공업도 강세였다.

경영권보호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 대림통상도 실적호전 등의 재료를
업고 오름세를 보였다.

재무구조가 건실한 계양전기도 연이틀 거래가 몰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사조산업 대림수산 오양수산 한성기업 등 원양어업체
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은행주와 건설주들은 연일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금호그룹주도 약세였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