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만찬주가 일제히 초강세를 보였다.

김대중 대통령이 29일 구조조정 모범기업(또는 그룹) 총수를 청와대로 불러
등을 두드리자 30일 주식시장에서 한화그룹등 13개 기업(또는 그룹)의 주가
가 일제히 반응을 보였다.

김대통령이 "구조조정을 잘 한 기업에 아낌없는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
힌 대목이 주가재료가 됐다.

한화그룹의 경우 김승연 회장이 청와대 만찬장에서 김대통령의 바로 오른편
에 앉은 덕을 톡톡히 봤다.

9개 종목중 한화 한화우선주 한화기계 한화종화 한화종화우선주등 5개 종목
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두산그룹주도 두산 두산우선주 두산건설 삼화왕관이 강세였고, 한솔그룹은
한솔제지우선주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전종목이 초강세.

대상 세원항공 세원중공업등 대상그룹 계열사와 삼양사 삼양제넥스등 삼양
그룹 계열사도 강세였고, 개별종목 중 제일제당 태평양 동아제약 동성화학
로케트전기 유한양행등 회장이 청와대를 다녀온 모든 기업이 큰 폭으로 올랐
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13개 기업의 과감한 구조조정을 칭찬하고
개혁을 실천한 기업을 돕겠다고 약속한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
같다"고 해석했다. 송태형 기자 touhglb@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1일자 ).